농사의 두가지 관점

최적의 환경과 영양을 제공해서 내가 원하는 결과물을 내야만 한다고 생각하면 조급할 것이다. 그만큼 돈도 노동 에너지도 많은 투자가 필요할 것이고 말이다.

반대로 그냥 알아서 크라고 내버려두고 아무것도 해주지 않으면 기대하지 않았던 큰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될 것이다. 많은 노력을 들이는 사람에 비해서는 결과물이 많이 부족할지 몰라도 들인 에너지와 돈에 비해서는 과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한가지 작물에 올인해서 꼭 그것을 잘 키워야만 한다고 생각하면 힘들겠지만 그냥 대충 이것저것 키워보다가 잘 크는 것들만 더 범위를 넓히면 정말 너무 편하고 잘 크는게 식물 키우기다.

내가 농사를 지어보진 않아서 농사라고까진 못해도 식물을 키우는 건 그런 것 같다. 웬만하면 지가 알아서 다 큰다.

그래서 진짜 대충 심어놓고 놔두면 너무 개이득인게 농사, 식물 키우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수익을 내야만 한다면 내가 말한 것처럼 하지 못하겠지.

하지만 그것도 욕심을 조금만 줄인다면 훨씬 더 편하고 여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꼭 돈을 덜 버는 것도 아닐지도 모른다.

앞에 말했지만 투자하는 비용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결국 균형이 중요한 것 같다.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적정한 수익을 목표로 한다면 몸도 마음도 편할 것이고 수익도 생각보다 적지 않거나 욕심부려서 투자를 많이 한 것보다 오히려 순수익은 더 좋을 수도 있다.

물론 말이 쉽지 그 적정선을 찾는 것은 힘들 것이다. 그리고 많은 고민, 노력과 오랜 경험이 있어야 하겠지.

어쨌든 나는 그 적정선을 찾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그 방향의 핵심은 몸도 너무 고되지 않고 마음도 조급하지 않고 수익도 만족스러운 진정으로 모든 부분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몸은 어느정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공부와 고민과 연구도 꾸준히 해야할 것이며 그 무엇보다도 욕심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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