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챔버 만들기 후기, 팁 (진짜 대충 버전)

1. 킹룬 kp3s 박스 챔버

나는 킹룬 kp3s를 거실에서 사용중인데 겨울에 너무 추워서 그런지 초기 안착을 잘 시켰는데도 수축으로 인해 바닥에서 자꾸 떨어지는 현상이 생겼다.
그래서 꼬깔콘 택배 종이 박스 두개를 포개서 챔버를 만들어봤다.

박스로 만든 챔버

위 사진처럼 대충 가위, 칼로 자르고 접고 테이프로 붙여서 만들었다.

택배 종이 박스로 챔버를 만들 때의 소소한 팁이라면 박스를 자르기보다는 박스가 접히는 부분의 반대편에 칼집을 살짝 내주고 접는게 훨씬 편하다.
접은 부분이 너덜거리면 테이프로 붙여서 고정하거나 그부분만 잘라내면 된다.

앞에 입구에는 큰 비닐로 막았다.
비닐을 올렸다가 내렸다가 할수도 있고 귀찮으면 옆으로 젖혀도 된다.
나는 평소에는 옆으로 젖혀서 사용하고 필라멘트 교체할 때만 위로 말아 올린다.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다.
챔버가 없을 때는 안착이 안 돼서 출력을 할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면 대충 만들었지만 챔버가 있으니까 나름대로 안착도 되고 성공적으로 출력을 완료할 수 있었다.

나는 PETG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베드 온도 70도로 설정하는데 출력 끝나고 나서 열어보면 따뜻한 공기가 남아있는게 느껴진다.

정말 추운 날에는 베드 온도가 10도 이하라서 오류 메세지가 뜨면서 프린터가 아예 시작이 안 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챔버 안에 헤어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어서 온도를 어느정도 올려주면 된다.

2. Bambu Lab P1P 환기 챔버

P1P도 대충 자작으로 챔버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욕심을 내서 환기 시스템까지 만들어봤다.

환기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 구매한 것은 아래의 두가지이다. (집에 큰 비닐이 없다면 비닐도 사야 할듯.)

후렉시블 닥트호스 플렉시블 자바라호스 닥트자재 주름관 타포린(천) 75mm 5M알루미늄(은박) / 직경사이즈: 75mm / 길이: 5M1개 (+600원)

블로워팬 usb 쿨러 쿨링팬 노트북 냉각 usb타입 80mm선 120X120x33mm

입구

이것도 킹룬 kp3s 박스 챔버처럼 출력물 꺼내는 입구는 비닐로 막았다.
비닐이 구겨지지 않고 입구를 잘 막게 하기 위해서 비닐의 양쪽 끝에 무게추 같은 것을 붙였다.

완성 후 사용 장면

사용하는 방법은 출력할 때마다 쿨러 작동시키고 출력물 꺼낼 때 쿨러 꺼주고 하는 수동 방식이다.

만든 방법은 이렇다.
일단 테이프랑 넓은 종이로 전체적으로 막을 수 있는 구멍은 다 막았다.
윗부분은 P1P의 특성상 완벽하게 막기는 어려웠고 비닐로 대충 덮어서 테이프 붙일 수 있는 곳만 붙여서 고정했다.
종이로 막은 곳 중에서 한 곳에 동그란 구멍을 냈다.
닥트호스(자바라호스)와 종이 부분을 편하게 연결하기 위해 연결부를 대충 모델링하고 3d프린터로 출력해서 테이프로 붙였다.
닥트호스 반대쪽에도 모델링한 것을 테이프로 붙이고 USB 쿨링팬(블로워팬)을 구멍에 잘 맞춰서 테이프로 고정한다. (바람이 바깥으로 나가게 방향을 잘 맞춰야 한다.)
창문을 조금 열고 그 사이에 연결부를 끼워서 완성했다. (윗부분의 틈은 박스로 막았다.)

내가 구매한 USB 쿨링팬은 터치로 작동하는 방식인데 편하고 괜찮은 것 같다.
바람 세기도 약하지 않았고 다행히 몇시간을 켜놔도 과열이 된다거나 고장이 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소음은 큰 편이었다. (어차피 3d프린터 작동 소리도 시끄러우니까 거실에서 사용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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