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분변토와 가축 퇴비의 자연 환경적 차이

지렁이 분변토, 지렁이가 먹는 것에도 한계가 있긴 하다. 동물성 식품, 고기 같은 것이나 매운 대파나 양파 같은 것은 초반에는 잘 안 먹는다. (지렁이랑 함께 다니는 작고 흰 지렁이 같은 애들은 먹는 것 같다. 아 특히 뿌리응애들이 엄청 잘 먹는다.)

하지만 그 외의 식물성인 음식물 쓰레기는 지렁이가 잘 먹고 좋은 분변토를 만들어준다. 특히 사람이 먹고 남긴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그와 달리 가축 분뇨 퇴비는 현재는 애초에 가축을 키우기 위해서 먹일 곡물을 키우거나 수입하기 때문에 또다른 환경 오염을 만들고 넓은 땅을 사용하게 된다. 사람도 먹었으면 똥을 싸게 되는게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분뇨를 처리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인간이 고기를 먹기 위해서 엄청난 동물을 키우게 되면서 처리해야 할 양이 너무 과도하게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애초에 가축 분뇨가 생산되는 과정 자체가 긍정적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렁이 분변토는 상당히 직관적이다. 사람이 먹다 남기거나 어떤식으로든 소비되지 못한 찌꺼기들은 지렁이를 포함한 수많은 분해 생물들이 먹어서 영양분으로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가축의 분뇨 퇴비는 어쩔 수 없이 쓸 곳을 찾는다는 느낌이 강하다. 또한 풀을 먹인 분뇨 퇴비와 곡물을 먹인 분뇨 퇴비는 다를 것이다.

확실하게는 모르지만 퇴비로 키운 식물은 빠르게 잘 자라지만, 그만큼 잎이 연해서 곤충들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 해충이라는 곤충들을 없애기 위해서 농약을 치게 되는 것이겠지.

결국 모두가 채식을 하지 않는다면 가축의 분뇨 퇴비는 어떤식으로든 처리해야만 한다. 앞에 말했지만 사람도 똥을 싸니까 어차피 분뇨 퇴비에 대한 더 나은 재활용 방법은 찾아내는게 맞다.

하지만 지렁이 분변토 만큼 직관적으로 자연 환경에 이로울 수는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분뇨 퇴비를 지렁이가 먹어서 분변토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죽는 경우가 많아서 되도록 식물성 쓰레기, 슬러지를 먹이로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유튜브에서 지렁이 분변토를 판매하는 청년의 영상에서 얼핏 나온 내용이다.)

또한 퇴비는 미생물을 통해서 제대로 발효, 부숙 시키지 않으면 가스가 발생해서 식물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하지만 지렁이 분변토는 생산되자마자 식물의 뿌리에 닿아도 아무 문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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