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행 테스트를 해봤다. 참고로 나는 킹룬을 쓰고 있고 재료는 PETG이고 노즐의 크기는 0.8mm이고 레이어 높이는 0.4mm를 사용중이다.
나는 화분 같은 원통형을 자주 뽑아서 그런 형태로 뽑아보면서 테스트를 해봤다. 테스트 모양은 내가 알아볼수 있을 정도로만 대충 출력하기 위해서 만든 모양인데, 바닥에서 올라가는 처음 각도는 45도, 그 다음은 57도, 63도 69도 점점 더 기울기가 심해진다.
벽의 두께 1.5mm (두 줄)
두줄로는 45도마저도 예쁘게 출력되지 않았고 그 이상은 엄청나게 처지게 나왔다.
벽의 두께 2.3mm (세 줄)
세줄로는 57도까지는 깔끔하게 나왔고 그 이상도 그렇게 나쁘지 않게 나왔다.
벽의 두께 3.0mm (네 줄)
네줄로 해봤더니 세줄보다 더 안 좋게 나왔다. 57도까지는 잘 나왔고 그 이상은 별로였다. (나중에 60도로 출력물 뽑아봤는데 아주 안정적이지는 않았다. 57도도 더 넓은 면을 뽑아보면 문제가 나올지도 모른다…)
내 생각에는 그냥 케바케인 것 같다. 명확하게 나온 부분은 최소 세줄 이상으로만 하면 57도까지는 잘 나오는 것 같다. (나중에 여러번 더 테스트해봤는데 45도까지만 안정적으로 깔끔하게 나오고 그 이상은 면이 고르지 않고 문제가 생겼다. 더 각도를 높이려면 레이어의 높이를 낮추는 것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레이어의 높이를 더 낮추거나 속도를 변경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겠지만, 나는 원래 내가 세팅한 상태에서 최선의 값을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다. 또한 세줄과 네줄의 차이를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출력 순서가 중요한 것 같다. 가장 테두리부터 뽑으면 기울기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결과물이 가장 예쁘게 나올 수 있지만, 기울기가 어느정도 있으면 안쪽 선부터 출력하고 바깥선을 출력해야 안쪽에 먼저 출력한 부분과 접착되면서 더 안정적으로 출력이 되는 것 같다. (이건 사진이나 실험 결과는 없는데 예전에 많이 실험했었다.)
나는 사실 이론적으로는 채우기를 가장 먼저하고 그 다음에 안쪽선을 출력하고 그 다음에 가장 바깥선을 출력하는게 가장 좋을거라고 생각한다. 안쪽의 채우기를 하면서 생기는 거미줄을 테두리의 선들을 출력하면서 열로 녹여서 거미줄을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우기를 가장 먼저 하면 맨 밑이나 맨 위의 레이어가 예쁘게 나오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그 문제를 도저히 해결하지 못해서 현재의 안쪽 테두리, 바깥 테두리, 채우기 순서로 정착했다. (사실 이것도 거미줄 별로 안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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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원통 같은 것을 출력한다고 하면 필라멘트를 아끼면서 튼튼하게 출력하려면 두줄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데(0.8mm 노즐을 사용한다면 두 선이 잘 붙게 하려고 벽 두께를 1.5mm로 만든다.) 앞에 실험 결과처럼 기울기가 45도가 넘어갈 때부터는 세줄로 출력해야 한다.
그런데 두줄에서 세줄로 변할 때를 서서히 두꺼워지게 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기울기가 있는 원통 형태를 출력할 때 기울기가 심하지 않은 부분에서는 두줄이면 충분하고 기울기, 경사가 조금 심해지기 시작하면 세줄 이상으로 출력이 되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두줄에서 세줄로 두꺼워지는 과정에서 급격하게 두꺼워지게 만들면 벽면의 결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위의 이미지처럼 더 두꺼워지기 이전, 다시 말해서 기울기가 심해지기 이전에 서서히 두꺼워지는 부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위의 이미지를 설명하자면 아래서부터 위로 설명하면 수직으로 쭉 올라가다가 45도로 경사가 생기기 이전에 선을 조금씩 두껍게 만들었고, 세겹의 두께로 만든 이후에 45도의 경사로 올라가다가 다시 수직으로 올라가면서 두줄로 두께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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