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는 시중에서 파는 대파의 밑둥만 잘라서 집에서 키우는 영상이 많다. 그런데 뿌리를 짧게 잘라줘야 새 뿌리가 나와서 더 튼튼하게 잘 자란다는 사람이 있고, 되도록 자르지 않는게 좋다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내린 결론부터 말하자면 뿌리는 되도록 자르지 않는게 좋은 것 같다. 아래는 직접 실험해본 사진이다.
비슷한 굵기의 대파를 찾지 못해서 얇은 대파는 뿌리를 많이 남기고 굵은 대파는 뿌리를 짧게 자르고 테스트를 해봤다.
가장 밑에 처박힌 대파가 뿌리를 많이 남긴 대파다. (뿌리가 많은 대파부터 심는게 편하다보니 이런 모양이 나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땅 속에서 뿌리를 내리기에 뿌리를 가장 밑에 심는게 유리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벌써부터 뿌리를 많이 남긴 대파가 뿌리가 짧은 대파들과 키가 비슷해졌다.
결국 역전했다. 성장 차이가 확연하다.
뿌리를 남긴 대파가 가장 크게 자랐다.
뿌리 사진이다. 뿌리를 남긴 대파도 생각보다 뿌리가 많이 자라진 않았고, 뿌리를 짧게 자른 대파는 정말 뿌리의 양이 적다.
앞에 얘기했던 것처럼 뿌리를 남긴 대파를 깊숙하게 심은 것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 전에도 대파를 키워본 경험에 의하면 대가 굵고 밑둥, 그러니까 흰 몸통 부분이 길수록 훨씬 빠르게 잘 자란다. (첫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뿌리를 짧게 자른 대파 중에 하나는 대도 훨씬 굵고 밑둥의 길이도 살짝 더 길다.)
그럼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최소한 뿌리를 짧게 자르는게 더 잘 큰다는 말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대파를 각각 따로 심어서 좀 더 정확한 실험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지만, 지금의 실험 결과도 나름대로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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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대파 뿌리를 남기고 키워서 대도 굵고 크게 잘 자란 경우를 보여주는 영상들이다.
다년생 대파 무한리필 가능한 이유 바로 이것 때문 봄에 새순이 나오고 새뿌리가 나와 새로운 대파가됩니다. 대파키우기 대파 잘라먹기
대파뿌리를 화분에 심었더니?? 대파키우기!!
유튜브에서 대파 키우기로 검색해서 뿌리를 짧게 잘라주라고 하는 사람들의 대파를 보면 위의 영상들과 비교해서 상당히 작고 대가 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종류의 식물도 직접 키워봐야 알겠지만, 내 예상에는 뿌리를 짧게 자르는 것은 별로 안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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