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rchives: nigigi
거실에는 겨울에 죽는 애들을 키우고 야외에서는 겨울에도 버티는 애들을 키웠어야 했는데 거실에 겨울에 버티는 대파같은 애들을 키웠어. 겨울에 지금처럼 거실 창문을 계속 열어둘 수도 없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우리집 거실은 난방을 안 해서 야외랑 거의 비슷한 온도다.) 어차피 영양도 웃거름만으로는 안되니까 화분 자체의 흙을 갈아엎어야 하는 시기가 올텐데 말이야… 야외의 화분은 엄청 큰 플라스틱 통이거든. 그래서 웃거름도 주는게 편하고 어차피 야외니까 무조건 추운 겨울을 겪어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겨울에 죽는 식물이면 그냥 죽게 놔두면 되고, 겨울을 버틸 수 있는 식물이면 버티라고 놔두면 되는 거거든. 그러니까 거실에는 무조건 토마토나 고추 같은 것들을 키우다가 겨울이나 봄에 화분 갈아엎으면 되고, 야외에는 토종 대파나 … 더 보기
인간이 이용하거나 먹는 면에서 보면 정말 큰 차이가 나겠지만, 분해의 개념으로 보면 큰 차이가 안 난다고 생각한다. 그저 활동하는 균의 종류가 다를 뿐인 것이다. 악취가 난다는 것 자체도 결국 어떤 균이 그것을 먹고 분해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단지 당장은 냄새나 독성 때문에 인간이 이용하거나 먹을 수 없다는 것이지. 결국 시간이 지나면 그것도 분해가 돼서 다시 자연이나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될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고 인간이나 자연에게 해롭고 독이 되는 성분들이 계속 유지된다면 지구는 예전에 망했겠지. 내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농사를 할 때 음식물 쓰레기나 퇴비 같은 것이 발효나 분해가 잘못돼서 악취가 난다고 해도 기다리면 다시 사용할 수 있지 … 더 보기
20240401/ 유기농사는 그 자연스러운 생물들이 많은 환경에서 영양분을 늘리고 그래서 작물을 잘 크게 하고 거기서 생기는 작물에게 피해를 주는 생물들의 수를 줄이는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 친환경 농사 핵심은 그것 같다 보통의 환경에서는 온갖 벌레들이 조화롭게 술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특정한 작물을 아주 비대하고 크고 맛있게 키울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충의 피해로 완전히 쫄딱 망하는 일도 없다 관행 농업은 그 모든 생물들을 거의 다 싸그리 없애기 때문에 잘 없애면 아주 비대한 결과물을 과실을 얻을 수 있지만 조금 잘못하면 해충이 과도하게 늘어나서 비율이 깨져서 완전히 망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환경이 되면 다시 돌아가기가 어렵다 결국은 또 그 … 더 보기
보통 고추보다 매운 편이고 단맛도 있다고 한다. 영양 지역에서 잘 크는 토종 고추다. 고추 몸통이 길쭉하고 끝이 길고 뾰족하다. 칼초라고 부르기도 하듯이 갈고리 모양으로 아랫부분이 옆으로 휘어진 경우도 많다. 꼭지가 우산 모양이고 몸통에 비해서 넓다.
대략 내가 이해한 정보를 써보려고 한다. 토마토 가지 바로 위에 새로 삐져나오는 가지를 곁순이라고 한다. 이 곁순을 자르는 이유는 토마토 열매가 열리는 에너지를 곁순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것이다. 그런데 의문이 생겼었다. 왜 곁순이어야 하지? 다른 잎과 곁순이 뭐가 다르길래? 곁순은 새로운 개체? 독립적인 개체다. 곁순을 잘라서 심으면 새로운 토마토 모종이 된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모든 토마토는 곁순이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꽃대 때문이다. 곁순을 모두 제거한다고 했을 때 꽃대는 줄기 몇개 후에 꼭 생긴다. 1화방 2화방 3화방 계속 말이다. 그런데 거기에서 토마토가 열리고 나면 그 위치에서는 다시 꽃대가 생기지는 않는다고 한다. (내가 직접 보지는 않아서 확실한 건 모르겠다.) 그러니까 적당히 … 더 보기
식물을 키우면 시간이 흐르는 것을 더 잘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매일 똑같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가도 내가 키우는 식물을 보면 훌쩍 자라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시간을 낭비하거나 허비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내가 키우는 식물은 지금도 혼자 열심히 자라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뭔가 배가 부른 것 같은 느낌? 또는 큰 돈을 은행에 넣어놨더니 가만히 있는데도 이자가 늘고 있는 느낌? 식물은 안 키우면 손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에너지와 시간과 투자비용에 비해서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다. 실패를 할수도 있고 말이다. 하지만 내가 재미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고, 실패로 배운 것이 있다면 그것도 얻은 것이다. 또한 스스로 식물을 키워서 먹는다면 … 더 보기
내가 토마토를 키워보니 그냥 지켜보기만 하면 아무 냄새가 안 난다. 그런데 지지해주기 위해서 만지고 흔들리고 하다보면 뭔가 싸한 냄새가 난다. 난 이 냄새는 방어적으로 내는 냄새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 뇌피셜일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이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것은 순을 친다고 하나? 그런식으로 토마토에게 해를 가했기 때문에 그 사람을 알아보고 근처에 오기만 해도 냄새를 뿜어내는게 아닐까? 그게 나쁘다는게 아니고 그냥 내 생각에는 그런게 아닌가 생각해봤다는 것이다.

20230601/ 아주 넓고 높은 것을 뽑을 때 아래의 영상처럼 필라멘트 방향을 아래에서 위로 당기는 방향으로 위치시키면 필라멘트가 너무 꺾여서 출력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보통처럼 위에서 아래로 당기는 방향으로 사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 이전/ 기존 내가 만든 필라멘트 거치대에서 아쉬운 부분을 고쳐봤다. 새로운 회사의 필라멘트를 구매해본적이 있는데 두께가 조금 더 두껍더라. 그래서 거치대의 가로 넓이를 살짝 넓혔다. 그리고 출력하다가 간혹 앞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있어서 바닥을 조금 더 길게 수정했다. 또한 봉(?)과 결합 부분도 깔끔하게 고쳤다. . . 출력할 때 참고할 내용 공차: 0.2mm 라프트: 필요없음 서포터: 필요없음 내부채움: 30% 다른 부분은 10%로 출력해도 괜찮지만 봉은 내부 채움은 30% 이상을 … 더 보기

일본 기무라 아키노리의 썩지 않는 사과와 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본적이 있다. 처음에는 “썩지 않는다는 것이 왜 좋은 것이지?” 의문이 들었었다. 어떻게 보면 썩는게 더 자연스러운 거라고 볼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사과 뿐만이 아니고 자연농업으로 키운 것들은 쪼그라들고 시들 뿐이지 썩지 않는다고 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현상이 내 위 안에서 벌어진다면?” 부패와 발효의 차이인 것 같다. 썩어도 여러 곤충들이 분해를 한다고는 하지만 부패와 발효는 큰 차이가 있다. 발효 식품을 만들 때를 생각해보면 썩으면 실패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쪼그라들고 시든다는 것과 발효시킨다는 것은 비슷한 것 같다. 사람들은 발효식품을 먹지 부패식품을 먹지는 않는다. 내 위에서 잘 썩기 보다는 잘 … 더 보기

오버행 테스트를 해봤다. 참고로 나는 킹룬을 쓰고 있고 재료는 PETG이고 노즐의 크기는 0.8mm이고 레이어 높이는 0.4mm를 사용중이다. 나는 화분 같은 원통형을 자주 뽑아서 그런 형태로 뽑아보면서 테스트를 해봤다. 테스트 모양은 내가 알아볼수 있을 정도로만 대충 출력하기 위해서 만든 모양인데, 바닥에서 올라가는 처음 각도는 45도, 그 다음은 57도, 63도 69도 점점 더 기울기가 심해진다. 벽의 두께 1.5mm (두 줄) 두줄로는 45도마저도 예쁘게 출력되지 않았고 그 이상은 엄청나게 처지게 나왔다. 벽의 두께 2.3mm (세 줄) 세줄로는 57도까지는 깔끔하게 나왔고 그 이상도 그렇게 나쁘지 않게 나왔다. 벽의 두께 3.0mm (네 줄) 네줄로 해봤더니 세줄보다 더 안 좋게 나왔다. 57도까지는 잘 나왔고 그 이상은 … 더 보기

나는 플라스틱 리빙박스에 식물과 지렁이와 등각류를 키우고 있다. 당연히 가로가 60cm정도 되는 큰 통에서 키우기 때문에 등각류를 키울 수 있는 것이다. 등각류를 키울 때 큰 통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작은 화분에 식물을 키우면서 그 위에 등각류를 넣어주는 것은 문제가 많을 것이다. 아무튼 키워보니까 장점이 많은 것 같아서 써보려고 한다. 나는 등각류를 키운다는 개념보다는 통 안에서 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에 초점을 뒀기 때문에 그냥 구매한 등각류들을 한꺼번에 통에 집어넣었다. 레드글린트의 벌레샵이라는 곳에서 등각류를 구매했는데, 처음에는 한마리씩 파는 건줄 몰라서 딱 한마리씩만 구매했었다. (가격을 생각하면 그게 당연한 것인데 내가 너무 도둑놈 심보였던 것 같다. 그 다음에는 저렴한 종류들로 5마리씩 구매했다.) 아무튼 다행히도 서비스를 … 더 보기
유튜브에서 본 내용을 정리해봤다. 추워지는 10월 이전에 수확해야 한다. 수확하고 나서 4일간 온도 30도 습도 80% 이상의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둬야 한다. 그러면 고구마의 상처도 아물게 된다고 한다. (큐어링.) 숙성은 20도 이상의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서 일주일 이상 해줘야 하고 한달이 지나면 꿀맛이 된다고 한다. 보관은 14도 정도가 알맞고(17도 이상에서는 싹이 나고 13도 이하에서는 썩게 된다고 한다.) 통풍이 잘 되는 건조한 그늘이어야 한다. 박스에는 구멍을 내주면 된다.
내가 농사를 지어본 적은 없지만, 농사를 못 짓는 사람들의 특징 중에 하나는 너무 욕심을 부려서 식물을 많이 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좁은 면적의 땅이 있다면 너무 좁기 때문에 고추를 하나만 심는게 최선인데 욕심을 부려서 여러개를 심었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것이다. 나는 관행농업이라는 것도 문제가 땅의 면적에서 시작됐다는 생각이 든다. 농사를 시작했는데 땅이 부족하니까 그 면적 안에서 최대한 많이 수확하려다보니 비료, 퇴비를 주게 되고, 조금의 영양도 손해보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잡초는 한포기도 봐줄 수 없고, 그렇게 촘촘하게 키우다보니 환기가 잘 안 돼서 병이 생기니 농약을 치게 되고, 영양을 과도하게 주다보니 사람이 먹기에도 부드럽고 맛있지만, 곤충이 먹기에도 좋으니 곤충들의 천국이 되고 그러면 농약을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