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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Archives: 식물, 농사
내가 농사를 지어본 적은 없지만, 농사를 못 짓는 사람들의 특징 중에 하나는 너무 욕심을 부려서 식물을 많이 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좁은 면적의 땅이 있다면 너무 좁기 때문에 고추를 하나만 심는게 최선인데 욕심을 부려서 여러개를 심었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것이다. 나는 관행농업이라는 것도 문제가 땅의 면적에서 시작됐다는 생각이 든다. 농사를 시작했는데 땅이 부족하니까 그 면적 안에서 최대한 많이 수확하려다보니 비료, 퇴비를 주게 되고, 조금의 영양도 손해보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잡초는 한포기도 봐줄 수 없고, 그렇게 촘촘하게 키우다보니 환기가 잘 안 돼서 병이 생기니 농약을 치게 되고, 영양을 과도하게 주다보니 사람이 먹기에도 부드럽고 맛있지만, 곤충이 먹기에도 좋으니 곤충들의 천국이 되고 그러면 농약을 … 더 보기

지렁이 분변토, 지렁이가 먹는 것에도 한계가 있긴 하다. 동물성 식품, 고기 같은 것이나 매운 대파나 양파 같은 것은 초반에는 잘 안 먹는다. (지렁이랑 함께 다니는 작고 흰 지렁이 같은 애들은 먹는 것 같다. 아 특히 뿌리응애들이 엄청 잘 먹는다.) 하지만 그 외의 식물성인 음식물 쓰레기는 지렁이가 잘 먹고 좋은 분변토를 만들어준다. 특히 사람이 먹고 남긴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그와 달리 가축 분뇨 퇴비는 현재는 애초에 가축을 키우기 위해서 먹일 곡물을 키우거나 수입하기 때문에 또다른 환경 오염을 만들고 넓은 땅을 사용하게 된다. 사람도 먹었으면 똥을 싸게 되는게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분뇨를 처리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 더 보기

습도 조절이 가능한 식물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정리해보고 내가 직접 키워본 식물에 대한 후기도 써보려고 한다. 식물은 대부분 수분을 퍼트리기도 하고 흡수하기도 해서 습도 조절 기능이 있을 것이다. 공기 정화 기능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들 어느정도씩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재 식물을 키워보면서 느끼는 점은 엄청나게 많이 키우는 것이 아니면 체감할 정도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어쨌든 없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그런 느낌으로 키우면 좋을 것 같다. 조금 대충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밝힌다. 테이블 야자, 아레카 야자, 관음죽, 보스톤 고사리 지금 키우고 있는 식물들이다. 공기 정화 기능이 높고 키우기 쉬운 … 더 보기
냉동 피자를 더 맛있게 먹어보려고 오레가노를 사봤다. 그런데 냄새랑 맛이 이상했다. 상한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무슨 곰팡이 냄새 같기도 하고 탁 쏘는게 불쾌했다. 어디에 넣어서 먹어도 맛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바질과 애플민트를 키우면서 냄새를 자주 맡다보니 오레가노의 냄새를 조금은 다르게 느끼는 것 같다. 사람들이 어떤 느낌으로 오레가노를 뿌려서 먹는지 약간은 이해하게 됐달까? 사실 지금도 그렇게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민초파가 되고 싶다면 민트류의 식물을 키워보면서 민트 냄새에 익숙해지면 될 것 같다. 나처럼 말이다.

유튜브에는 시중에서 파는 대파의 밑둥만 잘라서 집에서 키우는 영상이 많다. 그런데 뿌리를 짧게 잘라줘야 새 뿌리가 나와서 더 튼튼하게 잘 자란다는 사람이 있고, 되도록 자르지 않는게 좋다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내린 결론부터 말하자면 뿌리는 되도록 자르지 않는게 좋은 것 같다. 아래는 직접 실험해본 사진이다. 비슷한 굵기의 대파를 찾지 못해서 얇은 대파는 뿌리를 많이 남기고 굵은 대파는 뿌리를 짧게 자르고 테스트를 해봤다. 가장 밑에 처박힌 대파가 뿌리를 많이 남긴 대파다. (뿌리가 많은 대파부터 심는게 편하다보니 이런 모양이 나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땅 속에서 뿌리를 내리기에 뿌리를 가장 밑에 심는게 유리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벌써부터 뿌리를 많이 남긴 대파가 뿌리가 짧은 대파들과 키가 비슷해졌다. … 더 보기

애플민트를 삽목해봤던 기억과 유튜브에서 삽목 관련 영상들을 보면서 당장 내가 내린 결론이나 뇌피셜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위에 페트병을 올려서 습도를 유지시켜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뿌리가 나와서 페트병을 제거해도 잘 살게 되는 애플민트 처음에는 애플민트를 잘라서 그냥 땅에 심었었다. 그랬더니 애플민트가 곧 힘을 잃고 쓰러지는 것이다. 페트병을 절반으로 잘라서 위에 올려봤더니 쓰러졌던 애플민트가 다시 일어나더라. 나는 거기서 의문이 들었다. 윗부분은 시들시들하고 쓰러지고 있었어도 기다리면 뿌리가 나서 다시 살아나는 것일까? 아니면 위에 페트병을 올려주지 않으면 그냥 죽어버리고 마는 것일까? 그것을 실험해보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땅에 애플민트 두개를 심어놓은적이 있었다. 두개 중에서 하나는 살고 하나는 죽었다. 위에 페트병 올려놓은 경우에는 100% 살았다. … 더 보기

리빙박스 같은 플라스틱 통에다가 붉은 지렁이, 톡토기, 뿌리응애(?), 포식 응애, 등각류 같은 분해생물들이랑 잔디, 대파, 클로버, 바질, 상추 같은 것을 잡다하게 키우고 있다. 이것과 관련해서는 사진이나 영상을 포함해서 나중에 본격적으로 써볼 생각이다. 아무튼 즉흥적으로 청지렁이를 사서 그 통 안에 넣어줬었다. 다음날 보니까 한마리가 땅 위에 올라와서 죽어있더라고… (되게 기분이 나빴다. 만화 같은데서 죽은 사람이나 생물을 표현할 때 막 거무티티하고 주변에서도 어두운 오오라가 스물스물 하잖아. 딱 그 느낌이었다.) 청지렁이는 땅 위에 있을 때가 많았었다. 그런데 원래 그런가 했더니 최근에는 다 땅 속에서 죽었는지 아니면 적응을 한 것인지 거의 안 보이더니… 오늘 또 한마리가 땅 위에서 어슬렁거리더니 죽은 것 같더라… 분해되라고 흙을 … 더 보기

요즘은 대부분 F1 종자 씨앗을 판매한다. 나도 잘은 모르는데 교잡을 하면 F1이라고 부르는 1세대에서는 기존의 종자보다 우수한 성질을 보이지만, 그 식물의 씨앗을 받아서 심은 2세대부터 3세대로 갈수록 점점 발아율이 떨어지고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고추도 마찬가지다. 요즘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고추 씨앗은 당장 키울 때는 잘 자랄 지 몰라도 그 씨앗을 수확해서 이용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나는 당장의 수확량보다는 고추의 맛이 좋았으면 좋겠고, 씨앗을 받아서 사용할 수 있는, 나 혼자서도 계속 지속 가능한 농사를 할 수 있는 재래종, 토종 고추를 키우고 싶었다. 그래서 검색하다가 알게 된 것이 수비초라는 고추 종자이다. 수비초가 맵기도 하고 달기도 해서 맛도 좋고 유명하다고 해서 수비초 고추 … 더 보기
갑자기 식물이 키우고 싶어져서 인터넷으로 검색도 하고 유튜브로 영상도 보고 하다가 대파 밑부분만 잘라서 키워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과습으로 죽였고 그 다음에는 나름 잘 키워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뿌리파리가 생겼다. 나는 유기질 비료가 뿌리파리의 원인인 것 같다. 유기질 비료에 뿌리파리 알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유기질 비료를 주고 나서 얼마 후에 뿌리파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한겨울에 말이다. 비실비실해보이는 대파 분갈이해주면서 흙 밑부분에 유기질 비료를 조금 넣어줬는데 그 이후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대파는 더 비실비실 죽어가고, 그 대파에 뿌리파리들 몇마리가 항상 앉아있었다. 그리고 유기질 비료를 안 주고 부터는 뿌리파리가 사라졌다. 완벽하게… 일단 뿌리파리가 생긴 이후에 내가 한 … 더 보기
나는 아직 농사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냥 내 뇌피셜일 뿐이다. 어쨌든 내가 얻은 정보들을 통해서 내가 내린 결론들을 말해보려고 한다. 그런데 관행농업의 반대말이 뭔지 모르겠다. 대안농업? 무경운? 유기농? 친환경? 무농약? 무공해? 아무튼 나는 친환경이라고 표현하겠다. 밥을 일주일간 그냥 실온에 놔두면 쉬고 부패해서 먹지 못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막걸리 누룩을 섞어주면 그 안의 효모와 효소들이 먼저 밥을 장악해버려서 다른 쉬고 부패하게 하는 균이 번성하지 못하게 한다. 그렇게 일주일 이상을 기다리면 막걸리가 완성돼서 사람이 먹을 수 있게 된다. 친환경 농사의 원리도 똑같은 것 같다. 관행농업에서는 농약이든 뭐든 써서 무균, 무생물 상태로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불가능하고 그래서 결국 작물에 피해를 주는 … 더 보기

유튜브 영상을 보는데 땅 위에 낙엽을 올려두면 땅이 딱딱해지지 않고 보슬보슬하다는 내용이 나왔다. 흙이 보슬보슬하다는 것은 영양이 풍부하다는 것이고 식물의 뿌리가 뻗기에 좋다는 것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낙엽이나 시든 풀 같은 것을 흙 위에 올려놓으면 그것을 흙의 미생물들이 먹으면서 흙이 식물이 자라기에 좋게 변하는 것이겠지. 그런데 자연은 어쩌다가 이렇게 만들어지게 된 것일까? 이렇게 안 만들어질 수도 있었잖아? 잠시 생각해보니 결론이 나왔다. 이렇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인류도 살아남지 못했을 거야. 그러니까 계속 순환하기 때문에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고, 나도 태어날 수 있었던 거야. 그러니까 인간이 자연보다 멍청하다는 거야. 자연의 순환의 방식이 최고라는 거야. 그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거야. 농작물을 더 … 더 보기

나이가 들면서 식물 키우기가 점점 끌리게 되는 것 같다. 인간이 생명이기 때문에 다른 생명이 주변에 있기를 원하게 되는 것 같아. 그런데 사람이나 동물은 더 좋을 때도 많지만 더 힘들고 지치고 피곤할 때도 많거든. 특히 나이가 들면 힘들고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것을 피하게 되는 것 같다. 어릴 때는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할 때가 많고, 원래 그래야만 한다고 착각하기도 했었어. 그러다가 나이가 들면서 좀 더 나를 알게 되고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게 되는 것 같다. 식물은 즐거움은 덜해도 어쨌든 생명이기 때문에 키우고 보살피고 지켜보면 위안이 되고 기분이 좋아지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면서도 죽거나 잃어도 너무 심하게 슬프지 않고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식물을 잘 키우면 … 더 보기

내가 직접 사용해본 3가지 식물등에 대해서 내가 느낀점을 주관적으로 써보려고 한다. 장훈농장 네발 식물등? 24W 36W 48W 접이식 LED 성장 빛 전체 스펙트럼 E27 식물 성장 빛 피토램프 전구 실내 식물 꽃 묘목 (48W-Tripod timer) 23,928원에 구매했다. 장훈농장에서 추천해서 샀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성능도 매우 만족했다. 48W라고 하니까 엄청 전기세가 나갈 것이 걱정되기는 했는데 나는 타이머로 9시간씩만 틀고 있어서 그런지 전기세가 많이 나가는 건 모르겠다. 솔직히 가성비가 말이 안 된다. 내가 산 식물등 중에서 가장 저렴하면서 가장 성능이 좋다. 타이머가 달린 식물등이랑 스탠드까지 합쳐서 저 가격이라는 것은 정말 사기급이다. (내가 알리익스프레스 첫구매라서 할인을 받은 것이 있다고 쳐도 말이다.) 빛이 엄청나게 강하고 … 더 보기